제주 표선_제주 촌집

냠냠/주관적인 입맛

제주 표선_제주 촌집

류뚱 2020. 10. 9. 22:45

안녕하세요~~ 오늘은 !!
방금 먹고 온 핫한 고깃집을
소개시켜 드릴까해요.
주말에는 무조건 웨이팅이 있고
평일엔 그나마 나은 걸로 알고 있어요.
오늘은 한글날, 빨간 날이라서
사람이 역시나 많더라구요!
앞에 4팀이 있었고, 메뉴가 고기라서 그런지
예상시간을 가늠할 수 없었어요ㅠㅠ

40분은 기다린 것 같아요...
아까운 내 시간 ㅠㅠ

근데 또 막상 고기 먹으면
아깝다는 생각이 사라지더라구요??
대기할때는 카운터에 직원분께 전화번호 얘기하시면
순서가 됐을 때 그 전화번호로 카톡이 날라와요.
기다리다 지쳐서 기분이 조금 상하려고 할 때쯤

까똑! 와서 들어갔어요.
들어가면 처음에 대기할 때 말한
인원 수대로 세팅되어 있어요.
웨이팅 없을 때는 그냥 빈자리 앉으시면 세팅해주시구요.

기본찬은 쌈무, 깻잎지, 어묵, 콘샐러드,
배추김치, 양파지, 쌈야채,
젓갈&와사비, 쌈장&마늘, 멜젓, 기름장이 있구요.

이거는 콩나물, 무생채, 파채 섞어서 뜨겁게 먹을수 있게
나온거라 불판에 올려놔서 뜨겁게 데우신 다음에
고기랑 같이 싸먹으면 돼요.
새콤하니 고기랑 잘 어울리지만
손은 많이 안가더라구요ㅋㅋㅋ고기만 주구장창 ..

그리고 이건 기본찬에 콘샐러드인데
제가 옥수수를 좋아해서
무조건 추가해서 먹어요.
살 찌는 맛 . . . .
아 여기는 추가 찬 모두 셀프로 이용하셔야 해서
셀프바로 가시면 모든 것이 있답니당ㅎㅎ
쌈야채는 소주랑 음료있는 냉장고에
들어있어요 ~! 눈치보지 마시고 그냥 꺼내가시면 돼요.

메뉴는 이렇게 있구요.
여기 인기 많은 이유가
고기도 맛있는데
가격이 엄청 착해서 그래요.
흑돼지 오겹살 빼고 모든 고기 부위가 만원!!
이라서 항상 손님들이 바글바글하죠.

저희는 먼저
백돼지 오겹살 1인분
가브리살 1인분
항정살 1인분
시켰어요.
흑돼지 오겹살도 있는데
여기 백돼지도 맛있어요ㅎㅎㅎ
제주도에 놀러왔는데 흑돼지를 못 먹어봤다!
하시는 분들만 시켜드시면 될 것 같아요.
가격적으로는 백돼지가 훨씬 낫다는 ...

사진상으로는 맨 위에 길다란 고기가 오겹살
왼쪽에 있는 부위가 항정살
오른쪽이 가브리살 이에요.

노릇노릇 잘 익고 있습니당 ~~~

지글지글 소리 들려드리고 싶어서
올려봐요 히히

이게 저희 고기 먹는 테이블
밑에 기둥인데요.
이 기둥에 저기 열고 닫을수 있는 여닫이가
불을 조절하는 거에요!
아예 다 닫으면 불이 약해지고
다 열면 불이 세져요.
혹시 사용법을 모르실까봐 남겨놔요.

저는 고기를 싸먹을 때 여러 조합과 함께 먹는편인데
이 조합 괜찮아요!
젓갈이 자리젓 인가 ..?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젓갈과 와사비 쬐끔, 청양고추, 마늘!

같이 먹으면 젓갈의 쿰쿰한 맛과 코를 찌르는 와사비,
청양고추의 매콤함, 마늘의 알싸함이
아주 조화롭더라구요.

한번쯤은 이렇게 드셔보세용~

그리고 오겹살은 기본으로 맛있지만
여기 항정살도 적당히 기름지고
진짜 부드러워요ㅎㅎㅎ
식감도 아주 좋아요 ~~
가브리살은 식감이 좋긴 했지만
씹을수록 고기 맛이 났어요.
고기에서 고기맛이 나지 뭐라는거냐
하시겠지만 그런 입맛 당기는 고기맛이 아니고..
생 돼지고기맛?
약간 그렇더라구요.
전 맨날 먹던 것만 먹어야 될까봐요.

제가 여기 오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이 김치말이 국수!

보통 후식으로 냉면은 보셨겠지만
여긴 김치말이 국수가 있답니다~

양도 엄청 많아요.
그래서 이건 고기 다 익어갈 때에
시켜서 고기랑 같이 싸먹어야 해요.
그러면 배도 채우고 시원하고!
새콤한 김치가 많이 들어있어서
국물에 김치가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비비다 보면 더 많은 것 처럼 느껴져요ㅋㅋㅋ
여름에 먹으면 진짜 시원하고 좋은데
이제 곧 겨울이라서.. 이 시릴것 같아요ㅋㅋㅠ

여기는 인원수 이상의 고기를 시키면 라면이 서비스에요.
저희 사실 저거 먹고 항정살 하나 더 시켰거든요ㅎ
둘이서 총 4인분 먹고
김치말이 국수도 먹은거거등요 ....
😅😅😅
근데 또 뜨끈한 국물이 땡겨서

라면 주세요~~~~❗️❗️❗️❗️

원래 청양고추 안들어있는데
제가 맘이 급해서 청양고추 잘라서 넣어버리고는
사진찍는다는거 생각나서ㅠ

청양고추 안넣어도 충분히 매콤해요!
아니 매워요..? 가 맞나
후루룩 들이키면 사래 들릴 정도의 매콤함이 있어요.
이 라면 이름이 화끈라면
이거든요 ?
근데 이 라면 실제 이름은
신라면
이랍니다??
놔두면 익으니까 일부러 면을 다 안익혀서 주세요.
불판에 올려놓으면 끝까지 뜨겁게 드실 수 있어요.

배가 진짜 터지기 일보직전으로 먹었는데
가격은..?

요새는 둘이서 어느 고깃집을 가도 5만원 이상은 나왔는데
여긴 배 터지게 먹어도 5만원 이상이 안나와서 좋네요.
저렴하고 맛있고 기분좋게 먹었어요.

제주 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