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_불난집(표선)
안녕하세요 뚱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제주도 표선에 30년 할매닭발 체인점이 생긴지
얼마안되서 가게에 불이 났었어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가게만 새로 짓게 되었는데
가게 이름이
불난집..🤭
처음에 간판보고 제가 잘못 본 줄 알았어요ㅋㅋㅋ
너무 긍정적인 사장님😆
그래서 저도 재오픈하고 하루 뒤에 기분좋게 방문해봤어요.
메뉴판을 쓱 한번 봤는데 전체적으로는
30년 할매닭발 메뉴와 비슷했구요.
그 중 눈에 띄는게 식개셋트❗️
식개 라는 말은 제주도말로 제사음식이라는 뜻이에요.
주문 즉시 만드는 거라 오래 걸린다는 점
생각하고 주문하셔야 해요.
저는 무뼈닭발 매운맛, 똥집튀김, 우동
이렇게 시켜봤어요.
음식을 주문하고 제일 먼저 나오는 밑반찬은
치킨무, 차가운 누룽지탕 그리고 계란찜은
홀에서 먹을시 기본으로 나오더라구요.
양배추 샐러드도 나와요.
이미 한그릇 다 먹고 두번째 샐러드 ,,
계란찜은 그냥 무난무난 했어요.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밍밍하지도 않은 정도?
먼저 나온 메뉴는 얼큰 우동이에요.
청양고추가 조금 들어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국물이 칼칼하긴 한데
베이스가 시중에 파는 우동국물맛❕
그리고 국물이 많은건지 면 양이 적은건지
없어보이는 비주얼ㅠㅠ
실제로 면 양이 조금 적었다는거..ㅎㅎ
근데 국물 간이 세서 우동면을 먹었을 때 간이 맞으니
맛있었어요! 30년 할매 닭발 있을 때는
화끈라면? 매운라면을 팔았는데
얼큰한 우동으로 바꾸셨나봐요.
면의 양을 늘리고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30년 할매닭발에서 똥집튀김을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번 똥집튀김을 시켜봤어요.
튀김옷은 할매꺼가 더 나은데
똥집이 할매때보단 부드러운 것 같아요.
턱이 아플정도로 딱딱한 튀김이 있는데
불난집 똥집튀김은 튀김옷이 얇아 엄청 바삭하고
튀김옷 안에 있는 똥집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똥집튀김 맨 밑에 파채가 조금 깔려있는데
파채랑 같이 먹어도 맛있었어요.
튀김만 계속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파채가 입 안을 깔끔하게 마무리 해줘요.
닭발과 함께 마요네즈가 나왔어요.
쌀떡도 같이 들어있는데
많이 익혀서 그런건지 떡이 정말 떡이 됐어요.
완전 퍼져버린 ..ㅎㅎ
그렇지만 퍼지면 퍼진대로 그 맛이 있잖아요?
호불호 완전 갈릴 것 같아요ㅎㅎㅎ
닭발은 탱글탱글 쫄깃쫄깃 맛있었어요.
아쉬운건 맵기,,
매운맛으로 시켰는데도 많이 맵지 않고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아쉬웠답니당❗️
매울 때 마요네즈를 찍어먹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
마요네즈 찍어 먹는것도 매력있어요.
고소함과 느끼함이 동시에 느껴진답니당❗️
위기를 웃음으로 극복한 불난 집‼️
많이 많이 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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